서울대 휴학. 택시모는 강의석씨
국민의 4대 의무는 납세, 교육, 국방, 근로의 의무다.
납세의 의무는 제대로 지키는 놈이 바보고 교육의 의무는 과해서 탈이고 근로의 의무는 지키고싶어도 지키지 못하는 사람이 태반이다. 생각해보니 나는 국민의 4대 의무 중 어느 하나도 제대로 지킨 적이 없다. 지금까지 내가 제일 많이 낸 세금은 부가가치세요, 학생때는 농땡이 부릴만큼 부리며 살았고, 근로의 의무는 별로 말하고싶지도 않고 국방의 의무는 이런 몸이라도 멀쩡히 살아 이 나라를 구성해주는 게 지키는거라고 생각하며 살고있다. 그러면서 '국가가 내한테 해준게 머꼬?'라며 툴툴대는 걸 보니 국가차원에서 보면 이런 인간은 어디 이민이라도 가줬으면 하고 바랄 거 같다.
하지만 내가 다른 나라로 가서 우리나라 망신 시키는 것보다는 못난 자식이나마 거두고있는 게 나을 것 같으니 못난 자식의 본연의 임무를 다해 다시 한 번 툴툴대자면, 나는 저 사람이 고맙다.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 행복을 추구할 권리라고 말해줘서. 국가를 위해 국민이 있는 게 아니라 국민을 위해 국가가 있다고 말해줘서. 공익근무라고 하더라도 정당한 대가없이 내 자유를 구속하는 건 그른 일이라고 말해줘서.
국방의 의무,라는 말 앞에 항상 붙는 건 '신성한'이다. 나는 그 말이 싫다. 그건 정당한 보수없이 자기가 하기 싫은 일이나 어려운 일을 떠넘기고 싶을 때 세워주는 쓸데없는 치사다. 신성이란 말을 '무료'나 '저렴'의 동의어로 쓰지 말아줬으면 한다. 국가를 유지하게 위해 국방이 중요하다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젊은이들은 군대를 기회의 박탈로 생각한다. 해야 할 공부, 해야 할 연애, 계속되야 할 삶을 단절시키는 인생의 가장 큰 적이다. 이들이 군대의 신성성을 말할 때는 군대를 갔다오고 난 뒤다. 정말로 국방의 의무의 신성함을 깨달아서가 아니라 내가 당했으니 너도 당해보라는 마음이다. 이건 군이 그들에게 복무에 대한 정당한 대가를 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복무에 대한 대가를 받는 직업군인들의 경우는 경쟁률이 상당하다. 장교는 물론이고 부사관으로 입대한다고해도 중사이상 올라기기는 힘들다. 월급이 올라가면 부담스럽기 때문에 중사나 하사수준에서 잘라버린다. 그렇다. 우리 국방을 책임지는 장교들은 비정규직이다. 그런데도 해마다 부사관으로 지원하는 사람들은 늘고있다. (워낙 먹고살기 힘들어서,라는 이유는 둘째치고) 정당한 대가만 지급한다면 국방의 의무를 자의로 성심껏 수행할 사람은 얼마든지 있다. 국방의 의무는 군인만 지는 게 아니다. 세금을 내는 걸로 군인들에게 월급을 주는 사람들도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고 있는 것이고 건강한 몸을 가진 나라의 구성원이 되는 것도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는거다. 환경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자연을 깨끗히 하는 것도 국방의 일부다. 우리는 군에 가지 않더라도 알게모르게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는거다. 그러니 강제로 군대에 가는 것이 인간의 행복추구권과 자유에 위배되기에 가기 싫다고 말하는 건 죄가 ㄱ아니다. 용기있는 행동이다. 세상에는 욕들어먹을 게 뻔한 말들이 있다. 대마초의 합법화를 지지한다, 군대에 가기 싫다, 같은 말들. 미친 년놈, 개념없는 인간으로 매도당하기 십상인 저런 말들을 제 목소리를 높여 말할 수 있는 사람들이 나는 고맙고 자랑스럽다.
덧. 저 기사에 대한 링크를 처음 접한 게 까스텔로님 블로그였다. 나는 그 분이 이 글을 읽고 속상해하거나 화내지 않았으면 바란다. 나는 까스텔로님을 참 좋아하고, 그 분의 미에 대한 감각, 글 읽는 취향, 그리고 글을 해석하는 방식을 좋아한다. 그 분의 정치적 성향은 대체로 나랑 비슷하다. 약한 자는 보호받아야 하고, 더 많은 사람이 행복한 세상이 더 바른 세상이라는 생각. 그래도 가끔은 다른 생각을 할 때도 있는거다. 그냥 나는 그 분이, 아~이 사람은 이런 생각을 하는구나..하면서 쉽게쉽게 생각해줬으면 좋겠다.
아니면 내가 글 읽는 실력이 부족해 그분의 생각을 잘못이해하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다.
국민의 4대 의무는 납세, 교육, 국방, 근로의 의무다.
납세의 의무는 제대로 지키는 놈이 바보고 교육의 의무는 과해서 탈이고 근로의 의무는 지키고싶어도 지키지 못하는 사람이 태반이다. 생각해보니 나는 국민의 4대 의무 중 어느 하나도 제대로 지킨 적이 없다. 지금까지 내가 제일 많이 낸 세금은 부가가치세요, 학생때는 농땡이 부릴만큼 부리며 살았고, 근로의 의무는 별로 말하고싶지도 않고 국방의 의무는 이런 몸이라도 멀쩡히 살아 이 나라를 구성해주는 게 지키는거라고 생각하며 살고있다. 그러면서 '국가가 내한테 해준게 머꼬?'라며 툴툴대는 걸 보니 국가차원에서 보면 이런 인간은 어디 이민이라도 가줬으면 하고 바랄 거 같다.
하지만 내가 다른 나라로 가서 우리나라 망신 시키는 것보다는 못난 자식이나마 거두고있는 게 나을 것 같으니 못난 자식의 본연의 임무를 다해 다시 한 번 툴툴대자면, 나는 저 사람이 고맙다.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 행복을 추구할 권리라고 말해줘서. 국가를 위해 국민이 있는 게 아니라 국민을 위해 국가가 있다고 말해줘서. 공익근무라고 하더라도 정당한 대가없이 내 자유를 구속하는 건 그른 일이라고 말해줘서.
국방의 의무,라는 말 앞에 항상 붙는 건 '신성한'이다. 나는 그 말이 싫다. 그건 정당한 보수없이 자기가 하기 싫은 일이나 어려운 일을 떠넘기고 싶을 때 세워주는 쓸데없는 치사다. 신성이란 말을 '무료'나 '저렴'의 동의어로 쓰지 말아줬으면 한다. 국가를 유지하게 위해 국방이 중요하다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젊은이들은 군대를 기회의 박탈로 생각한다. 해야 할 공부, 해야 할 연애, 계속되야 할 삶을 단절시키는 인생의 가장 큰 적이다. 이들이 군대의 신성성을 말할 때는 군대를 갔다오고 난 뒤다. 정말로 국방의 의무의 신성함을 깨달아서가 아니라 내가 당했으니 너도 당해보라는 마음이다. 이건 군이 그들에게 복무에 대한 정당한 대가를 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복무에 대한 대가를 받는 직업군인들의 경우는 경쟁률이 상당하다. 장교는 물론이고 부사관으로 입대한다고해도 중사이상 올라기기는 힘들다. 월급이 올라가면 부담스럽기 때문에 중사나 하사수준에서 잘라버린다. 그렇다. 우리 국방을 책임지는 장교들은 비정규직이다. 그런데도 해마다 부사관으로 지원하는 사람들은 늘고있다. (워낙 먹고살기 힘들어서,라는 이유는 둘째치고) 정당한 대가만 지급한다면 국방의 의무를 자의로 성심껏 수행할 사람은 얼마든지 있다. 국방의 의무는 군인만 지는 게 아니다. 세금을 내는 걸로 군인들에게 월급을 주는 사람들도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고 있는 것이고 건강한 몸을 가진 나라의 구성원이 되는 것도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는거다. 환경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자연을 깨끗히 하는 것도 국방의 일부다. 우리는 군에 가지 않더라도 알게모르게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는거다. 그러니 강제로 군대에 가는 것이 인간의 행복추구권과 자유에 위배되기에 가기 싫다고 말하는 건 죄가 ㄱ아니다. 용기있는 행동이다. 세상에는 욕들어먹을 게 뻔한 말들이 있다. 대마초의 합법화를 지지한다, 군대에 가기 싫다, 같은 말들. 미친 년놈, 개념없는 인간으로 매도당하기 십상인 저런 말들을 제 목소리를 높여 말할 수 있는 사람들이 나는 고맙고 자랑스럽다.
덧. 저 기사에 대한 링크를 처음 접한 게 까스텔로님 블로그였다. 나는 그 분이 이 글을 읽고 속상해하거나 화내지 않았으면 바란다. 나는 까스텔로님을 참 좋아하고, 그 분의 미에 대한 감각, 글 읽는 취향, 그리고 글을 해석하는 방식을 좋아한다. 그 분의 정치적 성향은 대체로 나랑 비슷하다. 약한 자는 보호받아야 하고, 더 많은 사람이 행복한 세상이 더 바른 세상이라는 생각. 그래도 가끔은 다른 생각을 할 때도 있는거다. 그냥 나는 그 분이, 아~이 사람은 이런 생각을 하는구나..하면서 쉽게쉽게 생각해줬으면 좋겠다.
아니면 내가 글 읽는 실력이 부족해 그분의 생각을 잘못이해하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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