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모씨와 결혼한 모분의 몇 안되는 히트곡 중의 하나(에 나오는 가사) 입니다만 누가 저에게 천국의 맥주가 뭐냐고 묻는다면 1. 더운 여름날, 샤워 후 마시는 맥주, 와 2. 기네스 입니다.
어제 냉장고에 시원하게 넣어둔 기네스의 병뚜껑을 타고 한모금 들이키는 순간, 크림인지 거품인지 모를 그것이 달콤하게 목구멍을 타고 넘어가는데 아...!
포도주가 신의 음료수라면 맥주는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하기 위한 음료에요. 격식없이, 안주없이 혼자서 마셔도 외롭지 않은 음료가 있다면 맥주죠. 여럿이마시면 더 좋지만, 혼자 소주를 마신다거나 혼자 와인을 마신다거나 할 때 느껴지는 청승이 한 병의 맥주에는 없어서 좋아요.
더구나 기네스는 한 모금 마실때마다 달그락달그락 춤을 추는 볼이 친구가 되어주니까요.(거품량을 조절하기 위한거라고 해요) 사뽀로를 처음 마셨을때도 굉장히 부드럽다고 생각했는데 기네스의 거품이 더 부드럽더군요.
다음달엔 용돈을 모아 소형냉장고를 방에 놔둘 생각인데 기네스로 꽉 채우는 건 아닐까 걱정이 되요. (결국 언니와 동생이 나란히 알콜중독으로 가게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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