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일 챈들러와 더불어 킹콩의 빠져서는 안되는 조연. 킹콩의 가장 멋진 캐스팅이 남자주인공(킹콩)이었다면 킹콩의 두 번째로 멋진 캐스팅은 이 남자 잉글혼이 아니었나싶다. 출신을 숨긴 탄광촌 출신 발레리노 지미와 항해사님의 끈적하지 않은 로맨스가 갑판안에서 오랫동안 지속될 수 있었던 건 이 남자의 무뚝뚝하면서도 자상한 배려덕분이었을거다.

나오미왓츠가 잡혀가기 직전까지도 바라고 있었던 건 늘씬한 몸매와 귀여운 얼굴로 킹콩의 부성애를 자극할만한 지미가 섬의 제왕에게 납치당하고 동료 겸 배의 마스코트였던 지미를 되찾기 위한 선원들의 피나는 노력을 약간은 기대하고 있었지만 (특히 이 남자가 적극적으로 나서줬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지금은 그저 극도로 말을 줄이면서도 인상적인 대사와 연기를 펼쳤던 잉글혼으로 만족하련다.

확장팩에서는 더 많은 활약을 해줄까?
글쎄다;;

사진은 개인수집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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