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results

'난독'에 해당하는 글들

  1. 2005/11/11  요즘은 하루키를 읽고있다 (3)
일각수와 양사나이와 눈에 띄는 미인은 아니지만 사람을 잡아끄는 매려이 있는 여자와 굉장한 미인이 머리속을 해체시킨다.

도서관을 지키는 무서운 영감에게 뇌수를 빨아먹히고 나면 나는 도서관을 걸어나와 높은 성루와 성벽을 가진 마을의 오래된 공동주택에서 검은빵과 사과를 먹으며 살아간다.
나의 일과는 일각수를 보는 것으로 시작하고 내 한해는 죽어가는 일각수를 보는 것으로 끝난다.
나는 세계의 끝에서 일각수를 보고, 일각수를 보는 사람들을 보고, 도서관을 지키고, 도서관에서 다른 사람들의 뇌수를 빨어먹으며 양사나이와 함께 아주 추운 곳에서 '대강 알 것 같다.'고 조악거리며 산다. 사실은 아무것도 알지 못하지만...

현실로 돌아오고 현실을 찾으려 애쓰는 세계는 이미 현실의 세계가 아니다. 그곳은 이름없는 세계이며 이름을 불러도 아무도 대답하지 않는 세계다. 분홍옷이 썩 잘 어울리는 여자, 항상 검은 옷을 입고 있는 볼이 홀쭉한 사내가 살고 있는 곳이다.

나는 이런 세계를 견딜 수 없다.
─ tag 
open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