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접인터뷰] 게이영화가 아니라 사랑이야기다! 이안 감독!
간접인터뷰라니 내가 이안감독의 의도를 적절하게 파악하지 못한 것일수도 있겠고, 브로크백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게이영화라는 요소가 사람을 불편하게 만들까봐 그저 순수한 사랑이야기로 봐달라는 편집자의 의도때문일수도 있겠고, 아니면 내가 그저 의미없는 말 한마디에 빈정상해 궁시렁대고 있는지도 모르겠지만 저런 말을 떡 하니 제목으로 올려놓는다는 것 자체가 기분나빴다 이거다.
브로크백은 분명 사랑이야기가 맞다.
하지만 분명 게이 영화도 맞다.
편견없이 사랑할 수 있는 이성애자의 이야기였다면 20년을 마음졸이며 기다릴 필요도,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자신의 감정을 애써 부정할 필요도, 타인을 미워하는 것도 해치는 것도 아닌데 "네가 날 망가뜨렸다."고 절규할 필요도 없었다. 물론 '너는 내 운명'에서 처럼 간절하고 깊은 이성애자들의 사랑이야기도 있지만 브로크백이 게이의 사랑이야기가 아니었다면 그렇게 먹먹하고 가슴 아프진않았을거다.
왕의 남자에서도 공길과 왕은 게이가 아니라 순수한 관계일 뿐이니 어쩌니 하는 말들이 신경쓰였는데, 왜 순수와 동성애는 연결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걸까. 게이도 사랑을 한다. 그것도 인터뷰 말마따나 영겁에 이루는 사랑을. 그게 브로크백의 주제 아니었던가.
더불어 이 인터뷰에서 읽은 재미있는 대목하나.
구스 반 산트에게는 이미 아이다호가 있잖아?
덧. 이준기-감우성, '브로크백 마운틴' 주인공에 최적
아마도 왕의 남자의 여파 때문이겠지만 이준기와 감우성은 얼굴이 너무 고와서 브로크백에는 안어울린다. 못배운 마초 카우보이들의 사랑이야기인데, 광대중에서도 배운걸로치면 상위 1%안에 들 것 같았던 두 사람은 좀 그렇지않나. 배나온 중년을 연기하기에는 이준기는 너무 어리고, 거기다 '예쁜 남자'로 먹고사는 이준기에게 소속사가 그런 역을 시킬 것 같지도 않다.
카우보이가 없는 우리나라에 미국 서부식 보수주의를 배경으로 깔기 위해서는 한정된 지역, 보수적 사고, 그리고 거친 두 남자가 바탕이 되야 할건데 나에게 맡겨준다면 조선시대 심마니 공동체를 배경으로 정재영과 신하균 두 사람으로 찍어보고 싶다.
(그냥 망상이다, 망상)
간접인터뷰라니 내가 이안감독의 의도를 적절하게 파악하지 못한 것일수도 있겠고, 브로크백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게이영화라는 요소가 사람을 불편하게 만들까봐 그저 순수한 사랑이야기로 봐달라는 편집자의 의도때문일수도 있겠고, 아니면 내가 그저 의미없는 말 한마디에 빈정상해 궁시렁대고 있는지도 모르겠지만 저런 말을 떡 하니 제목으로 올려놓는다는 것 자체가 기분나빴다 이거다.
브로크백은 분명 사랑이야기가 맞다.
하지만 분명 게이 영화도 맞다.
편견없이 사랑할 수 있는 이성애자의 이야기였다면 20년을 마음졸이며 기다릴 필요도,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자신의 감정을 애써 부정할 필요도, 타인을 미워하는 것도 해치는 것도 아닌데 "네가 날 망가뜨렸다."고 절규할 필요도 없었다. 물론 '너는 내 운명'에서 처럼 간절하고 깊은 이성애자들의 사랑이야기도 있지만 브로크백이 게이의 사랑이야기가 아니었다면 그렇게 먹먹하고 가슴 아프진않았을거다.
왕의 남자에서도 공길과 왕은 게이가 아니라 순수한 관계일 뿐이니 어쩌니 하는 말들이 신경쓰였는데, 왜 순수와 동성애는 연결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걸까. 게이도 사랑을 한다. 그것도 인터뷰 말마따나 영겁에 이루는 사랑을. 그게 브로크백의 주제 아니었던가.
더불어 이 인터뷰에서 읽은 재미있는 대목하나.
Q: 감독님 전에 구스 반 산트가 이 영화를 만들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캐스팅이 되지 않았죠. 제이크 질렌할도 그 당시엔 이 역을 거절했습니다. 그러나 감독님이 맡은 뒤엔 주연배우들을 캐스팅하는데 아무 문제가 없었다고 들었어요. 뭐가 달라진 걸까요? 때가 된 걸까요, 아니면 당신이 감독을 맡았기 때문에? 혹시 구스 반 산트가 게이이고 당신은 게이가 아니기 때문인가요?
Lee: 잘 모르겠어요. 정말로 잘 모르겠네요. 아마도 때가 잘 맞은 것 같아요. 저는 헐크를 해야 했기 때문에 전에 한번 이 영화를 거절한 적이 있어요. 그러나 이 영화를 놓친 것을 대단히 후회했죠. 그래서 그들이 이 영화를 하지 않은 것에 대해 대단히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요즘은 많은 영화들이 동성애를 받아들이고 있어서 이름 있는 배우들도 동성애를 다룬 영화에 기꺼이 출연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모두가 그렇지는 않죠. 아마 배우들도 이 영화의 소재 때문에 약간은 주저했을 거라고 생각해요.
구스 반 산트에게는 이미 아이다호가 있잖아?
덧. 이준기-감우성, '브로크백 마운틴' 주인공에 최적
아마도 왕의 남자의 여파 때문이겠지만 이준기와 감우성은 얼굴이 너무 고와서 브로크백에는 안어울린다. 못배운 마초 카우보이들의 사랑이야기인데, 광대중에서도 배운걸로치면 상위 1%안에 들 것 같았던 두 사람은 좀 그렇지않나. 배나온 중년을 연기하기에는 이준기는 너무 어리고, 거기다 '예쁜 남자'로 먹고사는 이준기에게 소속사가 그런 역을 시킬 것 같지도 않다.
카우보이가 없는 우리나라에 미국 서부식 보수주의를 배경으로 깔기 위해서는 한정된 지역, 보수적 사고, 그리고 거친 두 남자가 바탕이 되야 할건데 나에게 맡겨준다면 조선시대 심마니 공동체를 배경으로 정재영과 신하균 두 사람으로 찍어보고 싶다.
(그냥 망상이다, 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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