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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콩 2005'에 해당하는 글들

  1. 2006/01/16  카일 챈들러 Kyle Chandler (6)
  2. 2005/12/30  토마스 크레취만 Thomas Kretschmann (4)
시카고 선 타임즈에서 고양이가 물어다오는 '내일 신문'을 받게되어 오늘 있을 각종 재난들을 예방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평범하고 마음착한 청년이 킹콩의 미남배우 브루스 박스터로 분했다.

"영웅은 나처럼 잘생긴 사람이 아니라 배나오고 머리벗겨진 못난이다. 나는 지금 의욕잃은 배우에 불과하다."고 말한 솔직한 배우는 사실 변변한 직업도 없고, 잘생기지도 않고, 여자친구도 없고 대단한 운동신경을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니지만 착한 마음씨 하나로 주변의 이웃들을 돕기 위해 동분서주하면서 왜 내가 이런 일을 해야하는지에 대한 고민도 하는 귀엽고 매력적인 청년이었다.

시카고에서 발바닥에 땀나도록 뛰어다닌 덕분인지 킹콩에서 가장 뛰어난 달리기 실력을 선보인다. 비록 거대한 괴물들과 말도 통하지 않는 원주민의 공격적인 태세에 잠시 기가죽어 물러서긴 했지만 잉글혼을 불러 적극적으로 드래스콜 일행들을 구출한 것도 브루스고, 배우인데도 스텝들에게 짐을 다 떠맡기지 않는 정도의 겸손함과 섬에서의 각종 모험에도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준다. 방에 자기가 출연한 포스터를 붙여 둘 정도로 자신에 대한 자부심이 강하지만 지미의 짓궂은 장난에도 화를 내는 대신 자신의 새로운 매력을 찾아내는 데 만족해 나르시즘도 저 정도면 훌륭하다, 는 찬사를 자아낸다.
위험을 감지하는 능력이 뛰어나 브로드웨이에서 킹콩이 폭주하기 전에 빠져나가는 운신술을 보여준다. 나아갈 때를 아는 것 만큼 물러설 때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는 걸 보여주는 인물이다.

그다지 비중있는 역할도 멋진 역할도 아니지만 장담하건데 챈들러가 없었다면 킹콩은 훨씬 더 지루한 영화가 됐을거다.

이렇게보니 참 평범하고 순박한 청년처럼 보인다. 하고사는 꼴도 나랑 비슷할 거 같고;

─ tag  미인, 킹콩 2005
카일 챈들러와 더불어 킹콩의 빠져서는 안되는 조연. 킹콩의 가장 멋진 캐스팅이 남자주인공(킹콩)이었다면 킹콩의 두 번째로 멋진 캐스팅은 이 남자 잉글혼이 아니었나싶다. 출신을 숨긴 탄광촌 출신 발레리노 지미와 항해사님의 끈적하지 않은 로맨스가 갑판안에서 오랫동안 지속될 수 있었던 건 이 남자의 무뚝뚝하면서도 자상한 배려덕분이었을거다.

나오미왓츠가 잡혀가기 직전까지도 바라고 있었던 건 늘씬한 몸매와 귀여운 얼굴로 킹콩의 부성애를 자극할만한 지미가 섬의 제왕에게 납치당하고 동료 겸 배의 마스코트였던 지미를 되찾기 위한 선원들의 피나는 노력을 약간은 기대하고 있었지만 (특히 이 남자가 적극적으로 나서줬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지금은 그저 극도로 말을 줄이면서도 인상적인 대사와 연기를 펼쳤던 잉글혼으로 만족하련다.

확장팩에서는 더 많은 활약을 해줄까?
글쎄다;;

사진은 개인수집차원

─ tag  미인, 킹콩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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